경제 · 금융

「주택금융 독점」 막내린 주택은 신명호 행장(인터뷰)

◎「과거특혜」 안주 않겠다/“철저한 상업주의 추구 생산·효율성 높여나갈것”『어차피 맞을 매는 빨리 맞아야 합니다.』 『주택금융을 독점적으로 취급하는 특혜에 안주하기 보다 스스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경쟁에 대비해야 합니다.』 신명호 주택은행장은 주택은행에 대한 특혜폐지를 차라리 반기고 있다. 주택금융은 대표적인 상업금융으로 모든 금융기관이 취급해야 하고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시장개방이 불가피하므로 이에앞서 국내은행들에 개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신행장은 자신의 이러한 태도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택은행을 위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보호막에 둘러싸여 안주하다보면 도태한다. 철저히 상업주의를 추구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가야 주택은행이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신행장은 주택은행의 민영화로 직원들의 처우도 개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철저히 생산성을 중심으로 처우개선을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행장은 『주택은행은 직원이 1만2천명으로 시중은행보다 많다. 때문에 생산성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시중은행수준까지 처우를 개선하기위해 노력하겠지만 생산성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급여를 많이 받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직원들의 노력에 따라 앞으로 처우가 개선되지 무조건 남과 비교해 임금을 결정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신행장은 『앞으로 1∼2년안에 주택은행에 주어진 대부분의 특혜가 사라질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면서 『주택은행도 다른 은행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해 이겨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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