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 서울ㆍ경기지역 마을버스노동조합(위원장 차종채)은 다음달 6일 아침 5시부터 서울지역 마을버스들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마을버스 노조는 “이달 7∼13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1,507명 중 찬성 969명(92.7%), 반대 70명(7%)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경기지역 마을버스 노조를 제외한 서울지역만 참가하지만 파업이 이뤄질 경우 시민들 불편이 예상된다.
마을버스 노조는 “지난해 8월 제1차 노사교섭을 시작으로 올해 1월까지 총 6차례 임금협상을 실시했으나 교섭이 결렬돼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거쳐 파업절차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마을버스 노조는 월 평균 140여만원에 불과한 운전사 임금을 2004년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맞춰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한 지선버스의 임금 206만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수년간 마을버스 요금 인상이 없었고 유류세마저 지속적으로 인상된 상황에서 임금인상 요인이 전혀 없다며 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