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주가 급락시 한국을 저점매수하라"

미 최대 주식운용사인「캐피털 인터내셔널」 동경법인 조사담당 부사장을 지내고 현재 투자자문사인 마켓 애널리스트 사장으로 있는 카사하라 다카지씨(52)는 31일 국내 펀드매니저 대상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사하라 사장은 미국, 일본, 대만에서 18년간 주식·채권운용을 한 전직 베테랑 펀드매니저다.그는 미 증시는 알려진 바와 달리, 기업수익개선에 의한 실적장세가 아니라 통화확대에 의한 유동성장세이기 때문에 급락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증시는 미 주가 폭락으로 단기적인 급락현상을 보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수급정도를 나타내는 유동성지수가 안정적이어서 곧바로 재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많은 외국투자가들이 한국증시를 저점매수하기 위해 미 주가폭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증시는 지난 9월부터 금융시스템 재구축장세가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3년간 꾸준히 상승할 은행, 증권주 등 금융주를 적극 매수해야한다고 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설비투자가 완료됐고 대규모 인원감축으로 비용절감이 기대되는 한국통신을 외국인 최대 선호주로 꼽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앞으로 투자비용이 막대하고 이미 96~98년동안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주당 3만원의 투자자금을 모았기때문에 상승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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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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