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김정일 방중설 '솔솔'

경제문제등 논의위해 3월말께…관측<br>中외교부등은 부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르면 오는 3월 말께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경제재건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와 주중 한국대사관 등은 현재로서는 그런 정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비슷한 시기에 베트남을 방문한다는 설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외교 소식통들은 “후 주석의 집권 2기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인 3월 말께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초청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후 주석이 4월 중순께 일본을 방문하며 5월부터는 최고지도부 전원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4월 초까지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미 국교 정상화를 비롯한 관계 개선 의지가 뚜렷하지 않는 등 주변 정세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방중 성사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 “그러나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은 우호적인 왕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94년 명실상부한 북한의 최고권력자로 등장한 후 2000년 5월과 2001년 1월, 2004년 4월, 2006년 1월 등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중국을 방문했었다. 또한 2006년 8~10월과 지난해 10월께 김 위원장의 방중설 관련 보도가 쏟아졌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미확인 상태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설도 베트남 외교부와 베트남주재 한국대사관 등이 부인했다. 베트남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이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은 것이 없으며 김 위원장이 베트남까지 온다는 것도 원칙적인 합의는 했으나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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