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선량한 얼굴 뒤에 감춰진 폭력성 드러내다

노다 히데키 연출의 연극 '더 비' 내달 7일과 8일 명동예술극장서 공연

선량한 얼굴 뒤에 감춰진 폭력성을 이야기하는 연극 '더 비'(The Bee)가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명동예술극장은 도쿄예술극장과 극단 노다·맵이 공동제작한 이 작품을 다음 달 7-8일 공연한다고 31일 밝혔다.


'더 비'는 일본 작가 쓰쓰이 야스타카의 소설 '무시리아이'를 일본 대표 연극 연출가 노다 히데키와 영국 작가 콜린 티번이 각색해 선보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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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영국 런던 소호 씨어터에서 초연한 후 도쿄, 뉴욕, 홍콩 등에서 상연됐다.

노다가 무대화하고 배우로도 출연하는 작품의 특징은 남성이 여성의 역할로, 여성이 남성의 역할로 분하는 '크로스 젠더 캐스팅'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영국 여배우 캐서린 헌터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잔혹한 인질범으로 바뀌는 이도로 분하고, 노다는 탈옥범 오고로의 아내를 연기한다.

극장 측은 "더 비(The Bee, 벌)라는 제목은 자신을 방어하려고 쏜 벌침 때문에 결국 자신이 죽게 되는 가혹한 운명을 뜻한다"며 "방어를 명목으로 시작된 폭력이 결국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1시30분, 6시30분.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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