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 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지난해 이후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된 정수장 23개소를 대상으로 시설 운영관리, 정수수질 검사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정수장의 취수, 정수, 배수시설의 설치가 미흡하고 염소소독 설비가 부적정하게 설치됐거나 고장나 있었다.
수질검사 기기가 고장났거나 시험미숙으로 경기도 파주시 문산정수장 등 3개정수장의 수질은 검사결과 기준을 초과했으며 기술인력(일반직 또는 기능직)이 없는 곳이 10개소, 근무자 1명이 운영하는 곳이 9개소였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원수의 수질 불량에 처리공정이 복잡하고 다른 상수도로부터 공급계획이 있는 경기도 여주군 여주정수장 등 3개 정수장을 폐쇄하기로 했으며 시설설치 및 운영에 문제가 있는 22개 정수장에 대해 오는 9월말까지 개선 및 시정토록 조치했다.
또 수질기준을 계속 초과하고 운영이 부실한 문산정수장 등 4개 정수장에 대해서는 관계자를 문책토록 해당 지자체장에게 요구했으며 운영인력 및 전문성이 부족한 충북 영동군 궁촌정수장 등 10개 정수장에 대해 기술인력 보강 및 전문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