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지위해 24일부터 내달 16일까지정부는 20일 구제역 방역을 위해 전국 142개 가축시장 중 현재 운영 중인 128개를 오는 24일부터 4월16일까지 24일간 한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이한동 총리 주재로 농림ㆍ건설교통ㆍ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전국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방역대책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한갑수 농림장관은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온도나 습도 등으로 볼 때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높은 3~4월이 구제역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이 기간에 소들이 집단적으로 모이는 것을 막고 소규모 사육농가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전국 가축시장을 한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정부는 가축시장 휴장에 따른 축산농가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ㆍ축협의 계통출하를 확대하고 가축출하 희망자에 대한 신청을 받아 수집상 등에게 알선하는 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4월30일까지를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해 1만269개반의 공동방제단에 공익요원 2만명을 추가 투입, 매월 네 차례 일제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소독방제용 차량 35대와 소독장비 163대를 긴급 동원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불법 육류반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해외 여행객에 대한 휴대물품 검색비율(6%)을 구제역 발생국 중심으로 확대 실시하는 한편 공항과 항만의 발판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온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