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함께 TF 구성하자”

美 한인 정치인 간담회…"권력 집중되면 부조리 만연"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위해 여야가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공동 추진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정치인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이 한 곳에 집중되면 썩고 부조리가 만연하게 되는 것을 역사에서 배웠다”며 “가능한 한 권력을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천권을 권력자로부터 빼앗아서 국민에게 돌려주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확립하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천을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로 하겠다는 것을 새누리당은 당론으로 이미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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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의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정부로부터 이 선거(공천을 위한 오픈프라이머리)를 예비선거로 하기 위한 법을 정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야당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안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배포된 자료에서 “야당도 오픈프라이머리 사례를 잘 연구했으면 좋겠다”며 “필요하다면 여야가 함께 TF를 구성해 합동으로 해외 사례도 연구하고 장단점을 잘 분석해 한국에 맞는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미국의 한인 정치인들은 LA지역의 오픈프라이머리 운영 상황 등을 소개하면서 의견을 개진했다. 김 대표는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한인 정치인들과 의견 교환이 계속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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