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증권과 굿모닝증권은 각각 「2000년 주식시장 전망」을 통해 내년도 증시는 세계경제 회복과 한국경제의 견실한 성장으로 거시경제지표가 좋아지고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가시화돼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금리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서울증권은 내년 3·4분기에는 통화·금리정책의 변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1,200~1,350포인트선에서 조정을 받다가 4·4분기에 1,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에는 대우채 환매 우려에도 불구하고 뉴밀레니엄 및 1월효과 등에 힘입어 종합지수는 950~1,100포인트 사이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2·4분기에는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대기업의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1,050~1,300포인트까지 오를 전망이다.
굿모닝증권도 이날 내년 주식시장 평균주가는 1,012포인트로 최고 1,305포인트와 최저 842포인트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1분기에는 12월 결산법인 실적발표등 1월효과에 힘입어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추세를 유지하다 14대총선이 낀 2분기들어 약세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가평가제가 실시되는 3분기에는 보합세, IMT-2000사업자 선정이라는 호재를 안은 4분기에는 주가가 다시 상승하는 주가사이클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증권은 또 내년 증시수급상황은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 가능성과 채권 시가평가제 실시등에 힘입어 수요우위가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외국인투자가도 국내증시의 투자메리트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 매수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고진갑기자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