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10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 위원장, 이 행장,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사모펀드) 대표 등 후보자 6명을 상대로 순차적으로 면접을 가졌고 이들의 면접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 중 회장 내정자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과거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합병을 주도했고 우리은행장을 지내기도 한 이 대표는 당초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으나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서강대 출신이라는 점이 정부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 결과를 갖고 1~2순위 회장 후보를 정한 다음에 금융위원회에 이를 전달하고 청와대의 인사 검증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우리금융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향후 민영화 추진 능력, 은행 경영 경험, 도덕성 등 여러 방면에서 이 행장과 이 위원장의 양자 구도로 경쟁 구도가 짜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