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질병ㆍ상해 등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상품 보험료, 얼마나 오르나.
A: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 의료비 지급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질병ㆍ상해 등 보장성 상품의 보험료는 오르게 된다.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보장성 상품 보험료를 2~3% 올린다. 대한생명도 평균 1~2% 인상한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일부 보장성 상품의 보험료를 평균 3~4% 올렸다. 이러한 보험료 인상은 신규 가입자에게만 해당된다.
Q: 연금보험 신규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은 어떻게 되나.
A: 기존 가입자보다 2~5%가량 줄어든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 연금 수령기간이 늘어나게 돼 보험사에서는 고객에게 지급하는 연금액을 줄일 수밖에 없어서다. 대한생명의 신규 연금보험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은 5%가량 줄어들고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도 2~3% 감소한다. 하지만 즉시연금의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올 들어 보험료 산출 기준을 바꾸게 됨에 따라 만 55세 이상 즉시연금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은 4%가량 늘어난다.
Q: 종신보험 등 사망 관련 상품의 보험료는 어떻게 되나.
A: 보장성 보험과 달리 사망과 관련한 일반보험이나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최대 10%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날수록 보험금 지급이 늦춰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사가 보험료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낮추게 되므로 인하효과를 희석시켜 인하폭은 4~5%에 그친다.
Q: 올 들어 미리 가입한 고객은 불리하지 않나
A: 보험료 체계에 앞서 가입한 일부 고객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보험사는 이를 감안해 보험료나 연금 수령액을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대한생명은 2~6월 연금보험 가입고객에 한해 수령액을 기존대로 보장해준다. 삼성생명도 4월 이후 신규 고객에게 새로운 보험료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