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급등종목 중심 매물 폭주… 34P 폭락

단기급등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폭주, 주가가 34포인트나 폭락했다.그동안 초강세를 보이며 장세를 주도했던 증권주는 투매양상마저 보인 끝에 대부분의 종목이 하한가로 급반전했으며 건설주도 팔자주문이 쇄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개인들은 매수우위를 유지했으나 규모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기관들은 지속적으로 보유주식을 처분, 폭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들은 사흘동안의 순매도를 멈추고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특히 개인 및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컸던 것은 단기급등 저가대형주와 몇몇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일부 개인은 물론이고 기관들이 주가불문하고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89 포인트 떨어진 545.97포인트를 기록했다. 매물이 급증하고 저점에서 받아주는 매수세도 많아 주식거래는 사상 최대수준인 3억9,234만주로 폭발적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고객예탁금이 5조원을 돌파하는 등 향후 장세 기대감으로 사자주문이 급증, 한때 지수 600포인트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후 지수 600포인트 육박에 대한 부담감과 이를 고점으로 인식한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는 급락세로 반전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컸던 증권, 건설주는 물론이고 전업종으로 팔자물량이 증가, 낙폭이 급속히 확대됐다. 후장들어서도 급락세는 이어져 초반 한때 낙폭이 사상최대수준인 40.3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후장 마감무렵 지수관련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와 낙폭이 다소 줄었지만 결국 지수는 33포인트 하락한채 장을 마감했다. 폭락장에서도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던 농심, 한국유리, 제일제당 등은 개인매수세에 힘입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수관련대형주는 한전, SK텔레콤, 삼성전관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은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 등 131개에 불과한데 비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19개를 포함, 730개에 달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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