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재즈 시작할 땐 1~2년 하다 말줄 알았대요"

재즈 가수 윤희정

"14년 전 '윤희정과 프렌즈'로 재즈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그 당시 사람들은 제가 1~2년 하다가 그만둘 것이라 장담했지만 아직까지 공연을 하고 있네요."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56)씨는 15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龍) 메인 오디토리움에서 공연을 마치고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재즈를 한다는 게 생소했던 만큼 재즈에 푹 빠져 있는 그를 놓고 주변에서는 말이 많았다. 윤씨는 "요즘 재즈가 살맛 나는 세상이 됐는데, 솔직히 와인 때문에 재즈가 많이 대중화됐다"며 "와인 마시면서 클래식을 듣는다고 생각해보라. 어딘가 좀 이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윤씨는 "내가 사는 동네가 국립중앙박물관이 자리 잡은 서울 용산인데 지난 2005년 박물관이 개관할 당시 초대가수로 축가를 부른 인연도 있다"며 "집 근처에 이렇게 훌륭한 문화공간이 있어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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