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필리핀] 국내기업 필리핀 SOC사업 참여증진

필리핀이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의 공적자금으로 추진중인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시설공사에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김우중(金宇中) 대우, 이건희(李健熙) 삼성, 구본무(具本茂) LG,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중인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과 각 20분씩 차례로 개별면담을 갖고 양국 민간기업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재계에 따르면 4대그룹 회장들은 이날 면담에서 각사가 필리핀에서 이미 수행중인 사업이나 필리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 등과 관련, 한국 기업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현대, 삼성 등은 필리핀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추진중인 대규모 발전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우와 LG는 각각 자동차·버스 조립 공장, 가전제품 공장 등 현지에서 운영중인 사업장과 관련,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필리핀 양국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우중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4단체가 주최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김우중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의 기업구조조정 노력이 결실을 보여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섬에 따라 한·필리핀간 다양한 협력사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관련기사



손동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