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과 무관한 움직임을 보이며 지수가 177.18포인트까지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새롬기술의 무상증자 계획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고가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작, 낙폭을 크게 줄여 2.88포인트 떨어진 189.63포인트로 마감했다.이날 새롬기술에 단일종목 주문 건수로는 사상최고인 14만8,000건의 주문이 쇄도해 매매체결지연사태가 또 발생, 마감시감이 무려 2시간이상 늦어졌다.
장 초반보다 지수 낙폭은 줄었으나 매수세는 일부 고가주 및 재료주에만 국한되며 거래량은 9,956만주에 불과했고 거래대금은 2조3,205억원이었다.
전 업종이 이틀연속 하락했는 데 벤처지수와 인터넷주를 포함한 기타업종은 각각 2.36포인트, 12.73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쳐 전일에비해 낙폭을 크게 좁히는 모습이었다.
재료보유주와 신규종목위주로 상승세가 집중됐다. 새롬기술과 오피콤은 무상증자 계획 발표로 상한가로 올랐고 대흥멀티미디어통신도 유·무상증자를 재료로 약세에서 벗어나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또한 약세장에서도 코리아링크 등 신규등록 종목들의 상한가 행진은 이어졌다.
하지만 인터넷·정보통신주 대부분은 약세를 지속해 주도주 부재의 모습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를 포함한 11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2개를 비롯한 299개에 달했다.
올 들어 큰 폭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 역시 휴맥스 로커스 인성정보를 중심으로 사들이며 1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