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감사원] 24일부터 한국전력 대규모 특별감사

한국전력의 경영과 예산집행 실태, 구조조정, 발전설비 안전실태 등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가 오는 24일부터 1개월동안 실시된다.특히 이번 감사에는 한전 본사와 함께 한전기술, 한전기공 등 5개 자회사가 주요 대상이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11일 『예정됐던 한전에 대한 일반감사와 함께 발전설비 안정성, 구조조정 성과, 경영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며 『한전은 포항제철보다도 재정규모 등 여러측면에서 덩치가 커 100명 안팎의 감사관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2국 3개과 50여명과 기술국인 3국 40여명등 감사관 90여명과 외부 전문가 4~5명으로 감사반(반장 제2국장 손승태·孫承泰)을 편성, 투입할 예정이다. 감사원내 공인회계사 7~8명으로 특별반을 편성, 한전의 예산집행 실태에 대해 집중 감사키로 했다. 이번 특감에서는 구조조정 등 경영실태 전반과 예산집행실태, 납품과 건설수주 비리여부, 도전(盜電)과 전기요금 징수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원자력발전부문 전문가 등을 동원, 영광 원전 2, 3호기 등의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 대해 집중 감사할 예정이다. 감사원 한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감사는 한전과 자회사 5개사의 경영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하여 문제점을 도출·시정하고 합리적인 경영개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경영합리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발전설비 안전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기술국이 참여하게돼 인원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경영부실의 책임을 물어 장영식(張榮植) 전사장을 경질 조치한 바 있어 이번 감사가 張전사장 경영실태에 대한 사후 감사적인 성격이 짙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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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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