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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은 자율 주행차 개발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자율 주행차의 핵심은 안전이다. 운전자가 통제하지 않아도 사고가 나지 않는 차를 만들어야 진정한 자율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율 주행 차를 위한 안전 기술에서 한발 앞서 가는 모습이다. 벤츠는 2013년 대형세단 '더 뉴 S클래스'를 통해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선보인 바 있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란 다양한 센서와 다기능 카메라, 브레이크 시스템 등 첨단 보조주행 시스템과 기술을 조합해 사고를 막는 차를 말한다.
벤츠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안전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양산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디스트로닉 플러스' 기능이 대표적이다. 차량 범퍼에 달린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다. 이 기능은 이미 대형세단 'S클래스' 전 모델과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CLS 63 AMG' 에 장착돼 있다. 특히 '더 뉴 S클래스'의 디스트로닉 플러스는 운전대 조작 없이도 차량을 차선 가운데로 주행할 수 있게 하는 조향 어시스트 기능, 차량이 완전히 멈춰도 앞차가 출발하면 알아서 출발하는 '스탑앤고 파일럿'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 '스탑앤고 파일럿' 기능은 최고 시속 20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사실상 자율주행 차를 양산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벤츠의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벤츠의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역시 경쟁 업체와 비교했을 때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다. 직선 도로에서 전방의 차량이나 보행자, 자전거를 차가 스스로 인식해 속도를 줄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교차로 등에서도 물체를 인식해 차량을 멈출 수 있다. 'S클래스' 전 모델과 'E400 4매틱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CLS 63 AMG 4 매틱' 등의 차량에 적용됐다. 벤츠는 이미 2002년 전방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 알아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프리 세이프 브레이크'를 선보인 바 있다. 시속 50km 이하 주행 구간에서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고 시속 50~72km 구간에서는 사고를 완화할 수 있다.
벤츠는 안전 분야의 혁신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1886년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발명한 이래 1951년 충격흡수강화차체를 개발했다. 이후 1971년에는 에어백 특허를 받아 1980년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장착했다. 1978년에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를 개발했고 1995년에는 전자식 차체 제어장치(ESP)를 선보였다. 안전에 관한 한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다.
벤츠코리아의 관계자는 "벤츠의 각종 안전 관련 시스템은 현존하는 가장 진보된 기술들"이라며 "완전한 자율주행시대를 위한 연구 개발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