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우 베트남 자동차공장 준공/어제 하노이서

◎연 씨에로 2만대·버스 2천대 생산대우자동차(회장 김태구)가 31일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합작자동차사인 비담코(VIDAMCO)의 준공식을 갖고 유망시장으로 부상하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섰다. 이날 준공식에는 베트남측에서 두이다인 루 교통부장관 등 각료가, 한국측에서는 김영수 문체부장관이 정부대표자격으로 참석했으며 김우중 그룹회장·김태구 회장·이종기 비담코사장 등 1천명이 참석했다. 김우중 회장은 기념사에서 『비담코공장이 베트남 경제성장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담코자동차공장은 1만4천5백평의 부지에 연간 ▲씨에로승용차 2만대 ▲대형버스 2천대를 각각 생산하게 된다. 대우는 이와관련, 올해 비담코공장에서 승용차 2천대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승용차·버스를 3천대씩 생산키로 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는 베트남 전역에 구축된 대우의 20개 판매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일부는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비담코는 지난 95년 3월 씨에로·에스페로·프린스의 부분 조립생산(SKD)을 시작했으며 올들어 지난 4월부터 씨에로를 완전조립생산(CKD)하고 10월부터는 대형버스를 추가 생산해왔다. 이번 준공으로 대우자동차는 올들어 루마니아 로대공장, 우즈베키스탄의 우즈―대우오토에 이어 세번째 해외공장을 가동하게 됐다. 대우는 2000년까지 국내외에서 연간 2백5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10대 자동차메이커로 진입한다는 자동차 세계경영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하노이=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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