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32%(400원) 오른 1만2,450원에 장을 마쳤다.
부광약품의 강세는 계열사인 안트로젠이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큐피스템’의 보험약가를 신청했다고 밝히면서 매출증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트로젠은 이날 희귀난치성 질환인 크론병으로 인한 누공 치료제 ‘큐피스템’의 보험약가를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통상 보험약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를 거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결정된다”며 “현재 심사평가원에서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보험약가 결정에는 3~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큐피스템이 보험급여를 받게 된다면 줄기세포치료제 중에서는 최초의 사례가 되기 때문에 부광약품이 줄기세포치료 시장 선점을 통한 매출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크론병으로 인한 누공과 같은 희귀질환의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이 전체 약값의 10%”라며 “큐피스템의 보험급여가 결정되면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안트로젠의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보통 제약 시장은 저가 전략을 통해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큐피스템의 보험급여가 결정되면 안트로젠의 매출 상승에 기여해 부광약품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