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결산서 건설·전자 적립비율 최고 50%까지시중은행들이 올해 1ㆍ4분기 결산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전자등 현대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대폭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지난해 말 결산에서 10% 수준을 적용했던 현대건설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이번 분기결산에서는 20%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또 현대전자 여신에 대한 충당금적립비율도 최고 10%(지난해말 5%)까지 올릴 방침이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말 결산에서는 현대건설 여신에 28.3%, 현대전자에 4.8%씩의 충당금을 쌓았으나 이번 결산에서 현대건설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50%, 현대전자는 20%로 각각 대폭 올려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현대건설 여신에 대해서는 이미 50%의 충당금을 적립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지만 현대전자 여신에 대한 충당금의 경우 현재 0.5%수준에서 최고 10%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한빛은행은 현대건설과 현대전자 여신에 대해 각각 35%, 5%씩의 충당금 적립비율을 적립했으며 서울은행은 각각 35%, 19%의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외환, 국민, 주택, 신한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당기순익 규모 조절등을 위해 아직 현대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대부분 지난해 말 결산보다 상향조정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