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재정위기 선제대응" 건보공단 비상경영

재정위기에 직면한 건강보험공단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성과가 적은 고위직을 하위직으로 발령하고 하위직 가운데 일 잘하는 직원을 상위직으로 임명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실시하고 연봉제를 확대 시행해 내부경쟁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형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8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정 이사장은 "올해 건강보험 당기 재정적자가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되는 보험재정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단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내부경쟁 강화를 위해 1, 2급 직원인 실·부장, 지사장들을 성과에 따라 하위직으로 보임하거나 원거리 전보, 보직변경 등 업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실상 퇴출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2급이나 3급(차장)에서 능력 있는 직원을 발탁해 상위직으로 발령하고 4급(과장) 이하 직원들도 성과에 따라 심사 승진시킬 계획이다. 또한 현재 2급까지 적용하는 성과연봉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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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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