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치]보수대통합 표명JP와손잡아

이한동(李漢東) 총리지명자는 판·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5공정권 출범직후 정계에 입문, 6선에 성공했다.민정당과 민자당을 거치면서 당 3역에 6번이나 기용됐고 내무장관,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대표, 자민련 총재 등 정·관계의 요직을 지냈다.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중부권 대표주자론을 내세워 선전했으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밀렸다. 이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을 지냈으나 98년 8월 전당대회에서 총재 경선에 패한 뒤 비주류로 남았다. 계보 의원들중 상당수가 이탈, 당내에서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지난 1월11일 보수대통합을 명분으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손을 잡았다. 16대 국회의장감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그는 의장보다 총리직을 희망했다. 대권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는 총리직이 더 낫다고 봤기 때문이다. 李지명자는 큰 체구와 굳은 표정, 폭탄주를 즐겨하는 호방한 성격으로 「단칼」(一刀)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수도권 의원들은 물론 여야를 넘나들며 친분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전임 박태준(朴泰俊)총리와 달리 경제에 대한 경험이 없어 최근 흔들리고 있는 경제를 어떻게 수습할지도 미지수다. 조남숙(趙南淑·64) 여사와 1남 2녀. ▲경기 포천(66) ▲서울법대 ▲서울지법 판사 ▲서울지검 부장검사 ▲11,12,13,14,15,16대 의원 ▲민정당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내무장관 ▲민자당 원내총무 ▲국회부의장 ▲신한국당 대표 ▲한나라당 대표, 부총재 ▲자민련 총재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이한동(李漢東) 총리 지명자는 22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후임 총리로 지명을 받은뒤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후임총리로 지명받은 소감은. ▲총리는 범정부적인 역량을 결집해 대통령께서 추진하는 남북 정상회담을완벽하게 뒷받침해야 한다. 또 경제구조조정을 빨리 끝내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통한 국민소득 향상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또 국민소득을 잘 배분해 민생문제에도 특별히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청와대측은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이한동 총재를 후임 총리로 추천했다고 하는데. ▲맞다. 金명예총재가 20일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분명한 추천의사를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조치했다. -앞으로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복원의 가교역을 맡게되나. ▲ 남북문제 등 어려운 시기에 공동정부를 출범시킨 정당으로서 (김대중정권이)끝마무리를 잘해 훌륭하게 정권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할 시점이다. -DJP 회동이 언제 이뤄질 것으로 보나. ▲조만간 성사되리라 본다. 정상회담전에 두 분이 만나는게 순리다.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 문제는 어떻게 되나. ▲임명동의를 받을때까지 자민련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힘을 쏟겠다. -자민련은 선거기간에 절대 민주당과 공조는 없다고 말해왔고 김종필 명예총재는 후임총리를 추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총선기간 선거전략상 극단적인 얘기를 했지만 공동정권을 출범시킨 자민련으로서는 국가경영이라는 대의(大義)에 따라 소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5/22 17: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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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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