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민관경제硏 소장들 "내년 성장률 2.2%"

전경련 조사… "도산·구조조정 최대 복병"

국내 경제연구소 소장들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간하는 ‘월간 전경련’은 최근 한국경제연구원ㆍ삼성경제연구소ㆍ현대경제연구원ㆍ한국개발연구원(KDI)ㆍ산업연구원(KIET) 등 14개 민관경제연구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경제연구소장들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최대 및 최소 값 제외)을 2.2%로 예상해 4.99%였던 지난해보다 2.7%포인트 이상 낮게 전망했다. 또 내년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는 ‘가계ㆍ기업의 도산 및 구조조정’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국내 및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실물경기 침체, 글로벌 금융위기 지속, 고용불안 속의 대량실업 등의 순이었다. 경제연구소장들은 기업들이 경영계획을 세우는 데 최대 변수가 될 달러 당 원화 값은 평균 1,190원, 유가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를 기준으로 배럴 당 평균 56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악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응답자 전원이 내년 우리 경제가 ‘매우 악화’ 또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응답자의 약 70%는 “내년 하반기나 돼야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소될 것이며 국내경기는 이보다 좀 늦은 오는 2010년 상반기에나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내년의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 역점을 뒤야 할 과제로는 ‘경기부양책 마련’을 꼽았다. 한 발 빠른 경기부양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금융시장 안정’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 차단’ ‘일관되고 선제적인 경제정책 추진’ ‘일자리 창출’등을 정부의 새해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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