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산화질소 대기오염 심각

■ YMCA 모니터링 결과<br><br>서울지역 도로변 85%·주택가 7% WHO기준 초과<br>수도권 10개지역 오염도 서울·의정부·군포·인천順

서울지역 도로변의 85%, 주택가의 74%가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세계보건기구(WTO)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10개 지역 YMCA는 최근 대전대 환경문제연구소와 함께 수도권의 이산화질소 대기오염도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YMCA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이산화질소 평균오염도는 81.45ppb로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인 60ppb를 훨씬 초과했으며, 서울시가 정한 24시간기준인 70ppb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수도권 10개 도시 중 이산화질소 오염도가 가장 높았으며 의정부(64.74ppb), 군포(41.66ppb), 인천(41.44ppb)등의 순으로 측정됐다. 서울의 경우 94개 측정 지점 중 도로변 41개지점의 평균 오염도는 87.68ppb, 주택가 46개 지점의 평균은 74.95ppb로 도로변, 주택가 구분 없이 이산화질소 오염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변 측정 지점 중에선 동대문구 청량리역 앞 도로변이 155.6ppb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주택가 중에선 동장구 노량진역 인근이 114.1ppb로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서울YMCA는 “이와같은 모니터링 결과는 환경부가 지난 해 4월 서울지역 이산화질소 평균 오염도를 40ppb로 발표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며 “정부의 공식 발표와 차이가 나는 것은 정부의 주요 측정 지역이 대부분 동사무소, 옥상, 공원, 학교 등 대기오염원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YMCA는 경북 보건환경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이산화질소 대기오염이 80ppb 수준에서 7~8년간 노출될 경우 아동 및 노약자들의 급성호흡기질환 발생율이 증가하고 110ppb 상태에서 1시간 이상 노출되면 기관지천식 환자의 기도과민성이 증가한다”며 이산화질소 오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실태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ppb=parts per billion, 10억분율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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