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주일 대사에 권철현 한나라당 의원, 주중 대사에 신정승 전 뉴질랜드 대사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로써 유임된 주미ㆍ주러 대사를 포함한 주변 4강 대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변 4강 주재 대사를 이같이 결정했으나 외교관례상 상대국에 통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정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식 주미 대사와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는 대외업무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3선의 권 의원은 일본 쓰쿠바대학원에서 도시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일의원연맹 부회장 겸 간사를 맡고 있는 일본통으로 지난 대선 때는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장을 맡았다. 신 전 대사는 주일본 참사관, 주중 공사, 외교통상부 공보관,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을 거쳐 현재는 경기도 국제관계자문대사로 있는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