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라파트 사망] 각국반응

애도속 "팔레스타인에 평화 찾아오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이 사망하자 세계 지도자들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팔레스타인의 미래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희망했다. 아라파트 사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스라엘의 모셰 카차브 대통령은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차브 대통령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 발표 후 낸 성명에서 “아라파트의 사망으로 새로운 장의 시작이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차브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새 지도부가 테러와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새로운 길을 걷기를 바란다며 그럴 경우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새 지도부가 이 길을 걸을 경우 평화를 염원하는 진정한 파트너를 이스라엘에서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셉 라피드 법무장관 역시 새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무장 단체들을 척결하고 이스라엘과 대화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민주적인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탄생해 주변국과 평화롭게 공존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 지역에 궁극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은 다른 모든 국가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도 미국이 팔레스타인인들의 평화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아라파트 수반 타계 소식을 듣고 애도를 표했으며 아울러 국제 사회는 중동 지역 평화를 최우선으로 놓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역시 아라파트 수반을 “팔레스타인 국민의 선구적인 지도자”라고 칭하고 “팔레스타인 국민이 슬픔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투쟁으로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ㅍ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성명서에서 “위대한 지도자 아라파트의 죽음에 조의를 표한다”며 “그는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상징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슬람 지하드의 최고지도자인 모하마드 알 힌디는 “아라파트와 우리는 모두 이땅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싸워왔다”며 “아라파트 사망 이후에도 단결해 마지막까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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