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애니콜 영업이익률, 세계 메이저 업체중 1위 전망

삼성전자 15일 실적 발표… 영업이익률 17.8% 예상<br>판매대수도 유일하게 증가… 2위 모토로라와 격차 크게 줄 듯

세계 주요 휴대전화 업체들의 올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오는 15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가 메이저 업체 중 유일하게 전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늘어나고 영업이익률에서도 1위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1천만대 이상 벌어졌던 2위 모토로라와의 격차를 급격히 줄이면서 금년중 세계 2위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동원증권 등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1분기 추정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17.8%로 주요 휴대전화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 1위 노키아와 2위 모토로라는 14.4%, 9.8%로 그 뒤를 이을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1분기에 26.1%의 이익률로 선두를 차지했었다. 당시 노키아는 20.3%로 2위, 모토로라는 9.8%로 3위를 기록했다. 17.8%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8%)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이익률 상승 비율에서도 세계 메이저 업체중 단연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또 메이저 업체중 유일하게 전 분기보다 휴대전화 판매량이 증가할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전분기 2천110만대에서 16.1% 늘어난 2천450만대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노키아는 6천610만대에서 5천350만대로, 모토로라는 3천180만대에서 2천700만대로, LG전자는 1천390만대에서 1천12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와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블루블랙폰(SGH D500)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급증한 데다 연말마다 유통 재고를 줄이는 독특한 사업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점유율 확대를 위해 4분기에 `밀어내기'를 하는 다른 일부업체와는 달리 삼성전자는 오히려 4분기에 유통 재고 최소화를 위해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03년 4분기에도 판매량이 1천550만대였으나 2004년 1분기에 1천940만대로 급증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