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내수기반마저 무너지나…"

■ 현대차 4월 성적표 나빴다<br>성수기 불구 판매 하강곡선…올 목표 전면수정 할판<br>해외딜러 동요·이탈 심각


"현대차 내수기반마저 무너지나…" ■ 현대차 4월 성적표 나빴다성수기 불구 판매 하강곡선…올 목표 전면수정 할판해외딜러 동요·이탈 심각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관련기사 • 현대차 '4월 성적표' 예상보다 더 나빴다 ‘해외에 이어 내수기반마저….’ 검찰의 ‘현대차 비자금 수사’ 파장이 장기화되면서 계절적 호황기인 지난 4월 내수판매 실적까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현대차는 “이러다가 ‘최후의 보루’마저 무너지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총수 공백’에 따른 대외이미지 추락으로 해외 딜러들이 본격 동요하는 등 글로벌 영업망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기반마저 삐걱거릴 경우 중장기 경영전략은 물론 미래성장력의 훼손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검찰 수사가 전체적인 자동차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에 하강곡선 그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통적으로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봄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살아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며 “그러나 4월 판매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도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나 이대로 가면 올해 내수판매 목표까지 전면 수정해야 할 처지”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현대차의 내수판매는 올 들어 1~2월까지 월 4만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3월에는 다시 5만대 수준을 회복, 4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승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3월 말 검찰의 갑작스런 압수수색 이후 4월부터 비자금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판매가 주춤거리기 시작했고 정몽구 회장의 구속 등 신병처리가 국내외 핵심 이슈로 부상한 중순 이후부터는 급격한 하강곡선을 그렸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이미 3월 승용차 기준 50%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4월에는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실적면에서도 50%를 밑돌 전망이다. 이는 노조의 파업여파로 생산차질을 빚었던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MK 리더십 공백의 결과물”=이번 실적악화는 전적으로 MK 리더십이 흔들린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내수실적뿐 아니라 해외판매도 본격적인 하강곡선을 보여 계절적 성수기와 완연히 다른 궤도를 그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총수 구속 이후 ‘MK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해외 딜러들의 동요와 이탈이 갈수록 심해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현대차의 4월 해외 수출실적은 17만대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쳐 전월에 비해 12% 이상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4월 수출실적은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검찰의 총수 구속으로 해외에서 회사 이미지가 크게 추락하고 있어 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쉽게 만회하기 어려운 상황으로까지 빠져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 현대차의 글로벌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인 아반떼XD 후속모델(HD) 등 신차 프로젝트가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외에서의 구매주문 취소는 물론 신차 기대심리마저 수그러드는 등 영업현장 곳곳에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5/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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