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사 올 순익 36.9% 성장”

◎원화 하락·정보통신분야 호황/하반기,작년비 176%증가 호조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호조, 제품가격 상승등으로 중대형 상장기업들의 올 하반기 실적이 큰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1일 12월결산 상장법인 6백2개사중 소형사나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중.대형 3백68개사의 금년 및 내년 영업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우증권은 금년 하반기중 조사대상기업의 순이익은 2조9천5백3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백76.0% 증가하고 매출액은 2백7조3천4백60억원으로 동기대비 14.2%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간으로 금년 순이익은 지난해의 4조1천1백40억원에 비해 36.9% 증가한 5조6천2백30억원, 매출액은 지난해의 3백45조6백80억원에 비해 14.9% 증가한 3백96조3천1백5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제조업의 순이익이 2조2천2백90억원으로 전년대비 21.3%에 그치는 반면 제조업은 금년 순이익은 3조3천9백30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 제조업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호전이유로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조선, 중공업, 전자업종 혜택 ▲유가, 핫코일가격상승으로 인한 철강, 정유업종의 호조 ▲정보통신분야 업황호전에 따른 전자, 통신장비업체들의 실적호전 등을 들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하상주 조사2팀장은 『상장사의 96년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었기 때문에 중.대형 상장사들이 하반기중 금년 상반기의 실적만 유지해도 순이익증가율이 크게 나타난다』며 『대형사들의 상반기 순이익만 작년 연간 순이익의 70%수준이어서 연간으로 작년 순이익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사대상기업들의 금년 하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백76%로 폭증하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순이익이 상반기대비 30%수준에 그칠 정도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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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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