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8일 금리동결을 결정함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국 금리인하 또는 동결기간에 강세를 보였던 IT, 경기소비재업종 등이 시장 주도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반기 업황호전이 기대되는 운수장비업종과 증권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동양종금증권은 “과거 미국 금리정책의 변화는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업종 순환매 측면에서 주식시장 내부변화의 기폭제가 됐다”면서 “미국 금리인하 또는 동결기간 동안 강세를 보였던 경기소비재, IT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여부 및 경기 둔화 속도 등과 관계없이 하반기 업황 및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업종에 주목하라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증권은 “조선, 자동차 등 운수장비업종과 반도체, LCD 등 전기전자업종 및 증권업종의 경우 하반기 업황 호전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수급주체인 기관의 주요 매수대상이 되고 있어 시장에서 가장 선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도 “거시경제지표상 시장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대안은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종 위주로 접근하는 바텀업(bottom up)식 해법”이라면서 “IT 우량주와 업종대표주, 증권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