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뒷심 부족으로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7일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5삼진으로 3실점한 뒤 강판돼 패전 투수가 됐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3패째(8승)를 기록하며 방어율만 5.50에서 5.46으로 조금 내렸다.
박찬호는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6회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특히 6회 1사 볼카운트 2-1의 유리한 상황에서 오티스에게 한복판으로 공을 던졌다가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박찬호는 연속 2루타를 내줘 2대2 동점을 허용했고 뮬러에게 역전 안타를 맞은 뒤 카메런 로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텍사스는 결국 7대4로 패했다.
한편 최희섭(24ㆍLA 다저스)은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올 시즌 처음 4번 타자로 출장, 5경기 만에 첫 안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다저스는 9대5로 승리를 낚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