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계] 시설투자 대폭 늘린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올 매출목표를 10%이상 늘려잡고 그동안 중단했던 시설투자를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최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외국 유통업체들의 잇딴 국내 진출로 신규 투자없이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8일 대한상의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통업체들이 올들어 점포 및 물류시스템 등 각 부문에 걸쳐 시설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들의 올 투자액을 보면 롯데백화점이 전년대비 40%가 늘어났고 삼성유통부문이 36%, 서원유통 30%, 신세계 15%, 현대백화점 5%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블루힐백화점 인수작업에 들어간 롯데백화점은 올 투자액을 전년대비 40% 늘려 전국에 걸쳐 신규점을 증설하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점포망을 늘려가는 한편 유통정보화를 위해 첨단 시스템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36% 투자를 증액한 삼성물산 유통부문도 할인점인 삼성홈플러스를 2005년까지 40개로 늘린다는 계획아래 올들어 4-5개의 신규점을 개점하는 등 다점포망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백화점형태인 삼성플라자 영업력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보류됐던 미아점과 목동점의 재착공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아점과 목동점은 매장면적이 5,000평이 훨신 넘는 대형 백화점으로 지난해 갑자기 불황이 닥치면서 오픈일자를 잠정 유보했었다. 한편 슈퍼마켓업체인 서원유통도 전국적인 유통망을 위해 물류시설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투자를 30% 늘렸다. 【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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