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룡 고문진 전원 퇴진/의사결정 회장­부회장­사장 단순화

◎그룹 부회장 김기호씨/양회 사장에 박영일씨쌍룡그룹(회장 김석준)은 10일 김기호 쌍룡양회 사장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쌍룡양회 사장에는 박영일 전쌍룡제지사장을 임명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쌍용은 이날 인사에서 쌍룡양회를 제외한 나머지 21개 계열사는 임원급의 승진 인사없이 사장을 유임시켰으며 우덕창그룹 부회장·장지환남광토건 회장과 이주범그룹 상근고문 등 그룹과 계열사의 상근 및 비상근 고문 15명 전원을 포함 총17명을 퇴진시켰다. 한편 쌍용은 그룹 전체 임원의 30%를 곧 줄일 방침이다. 쌍용은 전관예우차원에서 상담역 등으로 운영해온 고문제도를 폐지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그룹의 비상경영체제에 맞춰 계열사 회장과 그룹 및 계열사 고문들이 전원용퇴하고 의사결정과정을 회장-부회장-사장으로 단순화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라고 쌍용측은 밝혔다. 또 최근 자동차, 제지 등의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음에도 불구 소폭의 인사에 그친 것은 문책성 인사를 최소화하고 그룹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김석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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