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사상 최고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지만 출근길 `나홀로' 차량의 비율이 여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녹색교통운동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테헤란로, 종로,강남대로 등 서울시내 주요도로 14곳의 출근시간대(오전 7시30분∼8시30분) 통과 승용차를 조사한 결과 통과 승용차 가운데 운전자 혼자 탄 차량 비율이 76.0%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이 단체가 올해 4월 조사한 결과인 74.2%에 비해 1.8%포인트 높다.
승용차 가운데 나홀로 차량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로는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인로(92.6%)와 의주로(90.4%)였고 도심도로인 세종로가 47.1%로 가장낮았다.
이 기간 조사지점을 통과한 승용차의 비율은 68.8%로 4월보다 3.2%포인트 높아고유가에도 승용차 이용자의 비율 역시 줄어들지 않았다고 이 단체는 분석했다.
녹색교통운동 측은 "고유가 행진으로 에너지 절약이 요구되는데 승용차 점유율과 나홀로 승용차 비율이 4월보다 오히려 증가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혼자승용차를 타고 출근하는 것을 삼가는 지혜와 당국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