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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면공간' 라켓볼 최강자 가리자

23일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 개막

공 스피드 최고 320㎞ 박진감 만점

김민규·석진영 남녀부 타이틀 방어

권대용·안정은 지난해 설욕 별러

지난해 11월 열린 제9회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 라켓볼챔피언십 경기 모습. /서울경제DB


라켓볼은 실내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어 바쁜 도시인들에게 각광받는 웰빙 스포츠다. 날아가는 공의 속도가 순간 최고 시속 320㎞나 돼 구기 종목 가운데 330km에 달하는 배드민턴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 랠리 중에는 잠시도 쉴 틈이 없고 공을 받아치기 위해 바닥에 몸을 던져야 할 때도 많다. 천장을 포함해 코트의 6면을 모두 활용하는 두뇌 게임이기도 하다.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 만점인 라켓볼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라켓볼 동호인들의 큰 잔치가 펼쳐진다.

오는 23일 서울 반포동 서초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 라켓볼챔피언십은 국내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서울경제신문과 대한라켓볼협회(KRF)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가스공사·광물자원공사·가스안전공사·㈜신기사가 후원하고 라켓볼 용품업체 엑텔론(EKTELON)이 협찬한다. 지역 예선을 거친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날 오픈 부문 본선경기는 남녀 단식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3세트(1·2세트 15점, 3세트 11점)로 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남녀 각각 100만원이고 준우승 50만원, 3위는 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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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선을 거쳐 이번 결선에 나서는 선수들은 국내 최고수들이다. 특히 오픈부에는 지난 7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4 국제라켓볼연맹(IR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8위로 아시아 최고 성적을 올린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짐 없이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한 김민규와 석진영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나란히 결승에서 고배를 든 권대용과 안정은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최근 빠른 기량 향상을 보이는 이건희·김건우 등 주니어 선수들도 도전장을 냈다.

라켓볼은 가로와 높이 6.1m, 세로 12.2m의 육면체 내에서 볼이 바닥에 2번 튕기기 전에 받아치는 경기다. 서브는 공이 정면 벽에 맞은 뒤 코트 중앙 쇼트라인을 넘어와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받아칠 때는 어느 벽을 먼저 때려도 되지만 공이 바닥에 닿기 전 반드시 한번은 앞 벽에 맞아야 한다.

스쿼시보다 공이 크고 반발력이 월등히 강하고 볼이 천장에 맞거나 벽의 45㎝ 높이 아래 맞으면 아웃되는 스쿼시와 달리 라켓볼은 이런 제한이 없어 훨씬 스피드 있고 역동적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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