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털 "모바일 광고로 수익 다변화"

스마트폰 확산따라 플랫폼 만들고 메신저 서비스 등 적극 나서

모바일 광고 시장이 포털 업체의 주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올해 모바일 부문에서만 150억원을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기존 온라인 광고시장 외에 향후 성장할 모바일 부문을 강화해 수익 모델 다각화에 힘쓰겠다는 것. 다음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모바일웹 광고를 공개했으며 지난 9월에는 모바일 키워드 광고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12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AD@m)'을 출시하며 국내 모바일 광고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애드몹(Admob)'에 도전장을 내기도 했다. 남재관 다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모바일을 비롯한 신규 사업의 매출은 100억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모바일 부문 및 N스크린 등의 신규 사업을 강화해 이 분야에서 최대 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은 최근 모바일 광고 부문에서만 평균 5,000만원의 매출을 매일 올리며 모바일 부문 관련 매출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NHN은 모바일 기기로 특정 키워드 검색시 광고주를 우선 노출해 요금을 받는 모바일 검색광고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모바일 웹에 배너형태로 광고를 노출하는 디스플레이 광고는 현재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향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NHN의 모바일 트래픽은 지난 2009년에 비해 3배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온라인 트래픽의 30% 이상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NHN은 모바일기기 및 일반 PC에서도 쓸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버톡'을 출시해 잠재 고객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SK컴즈는 지난해 모바일웹 용 키워드 검색 광고를 선보이며 모바일을 통한 수익창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광고 시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의 급격한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태블릿 PC 시장을 5,000만대 규모로 보고 있으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오는 2013년 7억대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모바일 기기의 작은 화면과 일반 유선웹에 비해 느린 속도 때문에 이를 활용한 광고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하지만 다양한 수익 창출 방안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이 포털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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