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효성 3세들, 카프로 투자로 '대박'

효성 3세들, 카프로 투자로 '대박' 효성 오너 3세들이 카프로[006380] 주식보유로1년여만에 `초대박'을 일구고 있다. 18일 현재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세 아들이 보유한 카프로의 평가액은 153억7천243만원으로, 투자 1년3개월만에 평가액이 430.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 아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효성 주가가 지난 2002년 이후 꾸준한하락세를 나타내며 평가액에서도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주식투자에서는 카프로로 더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다. 개인별로는 첫째 아들인 조현준 부사장과 둘째 아들인 조현문 전무가 나란히 카프로 주식 84만9천776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51억2천414만원에 달했고, 셋째 아들인조현상 상무가 이들보다 2주 모자란 84만9천774주로 평가액이 51억2천413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들 형제가 카프로 지분에 투자하게 된 것은 지난해 7월 카프로 주주배정 유상증자 때로 당시 주당 매입단가는 1천80원이었다. 조 부사장과 조 전무, 조 상무가 ㈜고합 보유 지분에 배정된 카프로 유상증자신주인수권 외에 유상증자 실권주를 총 28억9천587만원에 인수했다. 특히 카프로 유상증자는 ㈜효성이 해당 배정 물량 외에 ㈜고합 물량까지 인수하면서 코오롱과의 한판 대결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국내 유일의 나일론 원료 카프로락탐 제조업체인 카프로는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고 이날도 카프로락탐이 호황국면 초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를받으며 전날보다 780원(14.86%) 오른 6천3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에대해 효성측은 "투자 목적이라기 보다는 대주주가 카프로의 경영 정상화에실질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로 조 부사장 등 3인이 지난해 유상증자 때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입력시간 : 2005/10/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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