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 '기술 도우미'로 활약<br>교수·전문 연구기관·업체 등과 공동 연구개발<br>자동화시스템 설계·제작 지원… 실습교육도
| 경기공업대학 교수가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들에게 유압식 프레스 모형(시뮬레이터) 작동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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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가 경기 시흥시에 설립한 경기공업대학(학장 정태신)이 시화ㆍ반월공단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생산성 향상 및 애로기술 해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이 대학 자동차과가 운영하는 자동차부품기술트레이닝센터(ACTTㆍ센터장 이승호 교수)는 중소 자동차부품업체 현장기술인력 등에 대한 3차원 설계, 카트로닉스, 내부구조 분석 교육과 산ㆍ학ㆍ연 공동 기술개발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이승호 ACTT 센터장은 반월ㆍ시화공단의 자동차부품 미니클러스터 운영위원회 회장도 맡아 산학협력 활성화의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다.
ACTT는 자동화시스템 설계ㆍ제작도 지원한다. 자동차 문짝 등을 찍어내는 유압식 프레스를 생산에 활용하려는 기업이라면 ACTT에서 맞춤형 프레스 설계ㆍ제작 지원 및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다.
ACTT가 보유한 기자재는 물론 이 대학이 유치한 첨단 기술교육센터(Bosch-Rexroth Group T/C, Siemens Group T/C)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대학 교수나 이들이 알선한 전문 연구기관ㆍ업체 등과 공동으로 애로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 챔버 설계, 자동차부품 생산용 유압식 프레스 3차원 가공ㆍ설계 프로젝트 등이 그 예다.
박형배 자동차과 교수는 “지난해 이후 2,000명 가량이 ACTT 단기교육과정을 이수했다”며 “매주 부품업체 방문, 반월ㆍ시화공단 자동차부품 미니클러스터 활동 등을 통해 애로기술과 업체들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조사해 내년 커리큘럼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산업자원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무료로 이뤄진다. ACTT는 내년부터 연수대상을 현장기술인력에서 전문인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기공업대는 오는 13일 교내 대강당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공동으로 ‘자동차부품산업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전문가들과 자동차부품 미니클러스터 회원사 등이 참여해 정보교류, 애로기술 해결책 등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