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체험’ 수입추천 통과
듀크시네마는 2일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프랑스 영화 ‘지옥의 체험’이 지난 29일 수입추천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권태에 빠진 한 여성이 다양한 성 체험을 통해 자아를 찾아간다는 내용으로 지난 5월 4일 수입불가 판정을 받았다가 이번에 두 번째 심의에서 통과됐다. 수입사인 듀크사는 “한국영화사상 최초의 무수정 재심의 통과 선례”라며 반겼으나, 영상물등급위원회는 “포르노성 영상물의 유입이 걱정되며 음란법(형법상)의 존재가 위협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영화는 10일부터 전국의 주요 성인영화관에서 제한 상영된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관련법을 고쳐 외국영화에 대한 수입추천제를 오는 2006년 1월 폐지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바 있다.
▦고양 국제 어린이영화제 출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국제 어린이영화제'가 출범한다.
가칭 '고양 국제어린이영화제(GIFF)' 준비위원회는 22일 고양시와 고양 국제어린이영화제 유치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8월 첫 영화제 개최를 목표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 부산영화제 등이 어린이영화제를 소 섹션으로 다루고 있지만 독립적인 어린이영화제가 태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준비위원회에는 정지영 영화감독을 위원장으로, 박재동 시사만화가, 임정희 연세대 교수, 여균동 영화감독, 안태경 플래너 코리아 대표, 김병헌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 사무국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