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리아서 잇딴 폭탄테러로 151명 사상

시리아에서 지난 주말 3건의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15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에서 승용차를 이용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최소 25명이 다쳤다. 차량폭탄은 정치사찰 담당 사무실 근처에서 터지면서 민간인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7일에는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7일(현지시간) 정부청사를 겨냥한 2건의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12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리아 국영TV는 오전 7시30분께 폭탄을 탑재한 차량이 알-카사구 바그다드가의 공군 정보부 사무실과 두와르 알-자마렉 지역의 형사보안청에 수분 간격으로 각각 돌진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와엘 알-할라키 보건장관은 이 사고로 적어도 27명이 숨지고 97명이 부상했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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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없으나 시리아 국영방송과 정부 당국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테러리스트가 이번 테러를 벌였다고 비난했다. 반면 반정부 세력들은 정부측이 민중봉기의 의미를 훼손하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번 폭탄 테러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시리아에서 1년 넘게 지속된 유혈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감시활동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다수의 폭탄테러를 단호히 규탄한다”면서 폭력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AFP통신은 아랍권 고위 외교관리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 아라비아가 시리아 반군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사우디의 군사 장비가 자유 시리아군을 무장시키기 위해 요르단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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