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com)'과 '닷넷(.net)'의 인터넷 도메인 네임 등록 수수료가 오른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터넷 도메인 네임 관리업체인 미국의 베리사인은 이날 오는 10월15일부터 '닷컴'의 등록 수수료를 연 6.42달러로 7%, '닷넷'은 연 3.85달러로 10%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베레사인은 프랑스에서 쓰이는 '.fr'과 비즈니스용 '.biz'를 비롯한 266개 도메인 네임을 관리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닷컴'과 '닷넷' 도메인만 등록 수수료를 올린다. 베리사인은 이번 등록 수수료 인상으로 연간 수수료 수입이 2,900만달러 늘어나게 된다.
'레지스트라'로 불리는 도메인 네임 등록 대행업체들은 최고 10년간의 장기 계약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특히 베리사인이 소유했던 '네트워크 솔류션스'의 경우 100년 짜리 패키지 상품도 선보였다.
베리사인의 이번 등록 수수료 인상은 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11월 미 상무부 및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도메인 네임 연간 등록 수수료를 앞으로 6년간 중 4년은 7%까지 올리고 나머지 2년도 제한된 조건에 따라 올릴 수 있도록 허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