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타 감독 잇단 귀환… 블록버스터 여름대첩 벌인다

■ 미리 보는 2013 영화계

베를린

스토커

라스트스탠드

미스터고

강우석 '전설의주먹' 4월 개봉

박찬욱·김지운·봉준호도 할리우드 합작영화 나란히 선봬


'미스터고' vs' 설국열차' 수백억 대작 7월 맞대결 관심

'타짜2' '신세계' 등도 기대작



2012년 영화계는 안팎으로 그 어느 해 보다 풍요로웠다. 그 바통을 이어 받아 올해 충무로를 달굴 영화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 스타 감독들의 귀환이 눈에 띄고, 여름 성수기에'설국 열차''미스터고'등 대작들의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관련기사



◇ 명불허전, 스타 감독들의 귀환

류승완 감독이 첩보액션 영화'베를린'(1월 31일 개봉)으로 가장 먼저 충무로의 문을 두드린다.'부당거래'이후 3년 만이다. 서로 표적이 된 4명의 비밀요원이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 한석규·하정우· 류승범·전지현 등이 출연한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중견감독인 강우석 감독은'전설의 주먹'으로 돌아온다. 웹툰'이끼'를 스크린에 옮겨 객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그가 이번에도 웹툰을 영화화했다. 촬영을 마치고 4월 개봉을 위한 후반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박찬욱, 김지운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박 감독의 신작은 스릴러 영화'스토커'.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10대 소녀 앞에 삼촌이라고 주장하는 의문의 인물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다. 2월 28일 관객을 찾는다.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근무하는 보안관과 마약 조직 간의 전쟁을 그린 김지운 감독의'라스트스탠드'는 상반기에 개봉된다.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설국열차'로 귀환을 알린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2003년 동시에 작품을 내 놓았던 김지운·박찬욱·봉준호 감독이 10년만에 해외 합작 형태로 다시 동시에 작품을 내놓는다"며"그간 쌓아온 한국 영화의 힘을 느끼며 검증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여름엔 '설국열차''미스터고' 맞대결

올해 여름에는 지난 해 전국 매출액 점유율 1·2위를 기록한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26.4%)와 쇼박스(13.9%)의 맞대결이 점쳐진다. 쇼박스의 주력 영화는 단연 김용화 감독의'미스터고'로 순 제작비 230억원으로 제작된 한·중 합작 블록버스터 3D 영화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제7구단'을 원작으로 고릴라와 매니저인 중국 소녀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 분량을 3D로 촬영한 국내 첫 작품으로 7월 개봉될 예정이다.'아바타'나'반지의 제왕'등에서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낼 때 쓴 모션 캡처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을 도입한 것도 관심거리다. 비슷한 시기 CJ는 봉준호 감독의'설국열차'를 내놓는다. 이 영화는 CJ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 국내 기업 투자액으로는 최대 규모인 429억원을 들여 만든 대작이다. 틸다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등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들과 송강호·고아성이 호흡을 맞췄고, 체코와 오스트리아 등 해외에서 촬영했다.

◇ 롯데 "내실", NEW "충무로 숨은 강자" 전략 펴

제작비 100억원을 웃도는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롯데엔터테인먼트와 NEW는 좀 더 내실을 기하겠다는 모양새다. 지난해 국내 주요 투자 배급사 중 가장 많은 영화(40편)를 내놓았지만'건축학개론''이웃사람'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롯데는 올해 보다 '알찬 영화'에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 1월 김윤석이 주연하고,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남쪽으로 튀어'로 기지개를 켠다.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타짜2:신의 손'역시 롯데의 주력작이다.'과속스캔들'과'써니'로 연타석 홈런을 친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충무로 숨은 강자'역을 톡톡히 하고 있는 NEW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시나리오의 영화로 한 해를 꾸릴 계획이다. 이정재·최민식· 황정민을 내세운 범죄 드라마'신세계'(2월 21일 개봉)는 NEW의 기대작 중 한 편이다.'부당거래''악마를 보았다'등의 시나리오를 쓴 박훈정 작가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이준과 양동근이 호흡을 맞춘'배우는 배우다'도 눈길을 끈다.'영화는 영화다'의 2편 격으로 김기덕 감독이 제작, 하반기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