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풍 장식벽 설치 욕실 등 세련 디자인 주부들에 인기 끌어주택사업에 진출한 지 1년도 채 안된 동양시멘트건설이 올들어 공급한 아파트를 모두 초기에 완전 분양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양시멘트건설(대표 원수언)은 지난 9일부터 청약 접수한 대전 태평동에 33∼72평 4개평형 6백85가구 아파트를 분양, 이중 59평형 50가구를 뺀 나머지 평형을 모두 순위 안에서 분양했다.
대전이 만성 미분양 지역인 것을 감안하면 동양시멘트의 순위내 분양은 매우 이례적이다.
동양은 지난해 11월 첫 사업으로 대형 업체들도 겁내던 김포 풍무리에 2백여가구의 아파트를 3일만에 1백%분양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는 서울 동대문 휘경동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서 각각 5백여가구와 2백16가구를 공급하면서 3일만에 1백%분양을 마쳤고 지난 9월 분양한 이천시 송정동 아파트는 90%의 초기분양률을 기록했다.
동양시멘트건설이 초기분양에 성공하기까지는 남다른 분양전략으로 소비자들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우선 방마다 콘센트와 TV수신시설을 설치하고 전화선도 넣었다. 입주민들의 작은 불편사항을 반영, 입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황토·나무·벽돌 소재로 장식벽을 설치해 전원풍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고 욕실·부엌 등에 세련된 디자인을 도입,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유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