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를 위탁경영 중인 산업은행은 28일 15개 채권금융기관이 2조5,455억원의 출자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지난 2월13일 9,539억원을 1차 출자전환한 데 이어 당초 합의한 대로 총 3조4,994억원의 출자전환을 마무리했다.
이번 출자전환은 채권단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2조5,455억원의 대출채권을 LG카드가 발행한 기명식 보통주(액면가 5,000원) 5억910만주로 전환한 것으로 신주대금 납입은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한 LG카드 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주는 오는 8월5일 거래소에 추가로 상장된다.
출자전환이 완료됨에 따라 LG카드 채권단은 산업은행 26.0%를 비롯해 농협 16.6%, 국민은행 14.1%, 우리은행 10.3%, 기업은행 7.0% 등 모두 99.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채권단은 올해 4ㆍ4분기 흑자전환과 자산규모 감축 등을 골자로 한 ‘LG카드 경영정상화 계획’도 이날 함께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