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가 최근 美AES와의 발전부문 매각협상 결렬을 전격 선언함에 따라 막판까지 AES와 2파전을 벌였던 벨기에 트락터벨 등 외국기업들의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산업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트락터벨은 한화에너지 발전부문 인수를 위해 발전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를 50%에서 1백%로 확대해줄 것을 가장 강도높게 정부에 요구하고 나선 업체로 아직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트락터벨은 특히 한화에너지 발전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10여개 외국업체들을 제치고 AES와 거의 비슷한 규모의 인수가액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선급금으로 한화의 차입금을 일시 상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AES에 밀려났다.
한화 관계자는 “트락터벨과 AES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으나 AES측이 3억7천만달러의 선급금으로 차입금을 우선 상환하겠다는 공세적인 입장을 보여 트락터벨이 탈락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트락터벨이 지금까지 한화인수에 구체적인 입장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발전사업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특히 발전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 대신에 벙커C油로 전환해주면 인수에 나설것이라는 조건부 인수의사를 제시한 현대측에 대해 정부가 「장기전력수급계획」과 환경문제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트락터벨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를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ES, 트락터벨과 경합을 벌였던 나머지 10여개 외국업체들도 또다시 인수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어서 한화에너지 발전부문을 둘러싼 외국업체들의 경합은 한층 가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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