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해외증시 하락과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및 향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8.73 포인트(0.17%) 하락한 11,125.33에서 거래를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1.03(0.96%) 포인트 하락한 2,172.86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97 포인트(0.39%) 내린 1,262.06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7억6천540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2억6천405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199개 종목(35%)이 상승한 반면 2천58개 종목(60%)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39(32%), 하락 2천31개(63%)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의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주가 대폭락으로 일대 혼란이 빚어졌던 1987년 `블랙 먼데이(Black Monday)' 때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고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및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이 활발한 인수합병(M&A) 소식을 내놓고, 미국 제2위의주택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가 긍정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 매수세를끌어들이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거래 후반 블루칩을 중심으로 잠시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는 징후가 엿보이기도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제2의 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를 총 102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가는 2.25% 하락했다.
한국 법인 월마트 코리아의 지분을 한국 최대의 유통업체인 신세계에 8억8천200만 달러에 매각키로 한 월마트의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2위 주택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는 1분기 순이익이 총 8억4천100만달러(주당 1.06달러)를 기록, 1년 전의 5억8천600만달러(주당 73센트)보다 44% 증가했다고밝혔다. 로우스의 주당 순이익은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94센트)도 능가한 것이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