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는 23일 경북 경산의 대구CC 중ㆍ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김규빈(한체대 2)과 동타를 기록한 뒤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이창우는 전반을 마쳤을 때까지 선두 김규빈에 5타나 뒤져 있었으나 11번~13번홀 3연속 버디 등 후반에만 6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역전극을 연출했다.
여자부의 김지영은 7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지난해 우승자인 국가대표 이소영(안양여고 1)을 따돌렸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김지영은 2타를 줄인 이소영과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돌입, 6번째 홀까지 파로 팽팽히 맞서다 짜릿한 버디를 잡아냈다.
국내 메이저급 아마추어 대회인 송암배에서 남녀부 모두 연장 승부를 벌인 것은 20년 사상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