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팝코전주 선우영석 사장

『19일 출범하는 팝코(PACPO)는 아시아 최대의 신문용지 메이커라는 점에서 국내 제지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한솔제지 전주공장에서 범아시아제지회사(팝코)의 한국내 법인으로 새로 태어난 팝코전주 선우영석 사장은 18일 『이번 행사는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구조조정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완성을 보는 자리』라며 팝코출범의 의의를 밝혔다. 팝코는 한솔제지와 세계 최대 신문용지업체인 캐나다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 유럽 최대 신문용지업체인 노르스케스코그가 각각 2억달러씩, 총 6억달러를 투자해 만든 회사다. 한국에서는 한솔제지 전주공장이 「팝코전주」가 됐고, 한국노르스케스코그가 잠시 주인을 맡았던 신호제지 청주공장은 「팝코청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鮮宇사장은 『팝코는 150여만톤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문용지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며 『합작기업인 만큼 주주사들의 선진 경영기법을 받아들여 투명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팝코는 출발점이 한국이다. 영업과 생산의 주요거점이 한국에 있다. 팝코전주는 팝코 전체 생산량의 3분의2를 담당한다』고 강조했다. 鮮宇사장은 이와 함께 『팝코전주는 올해 수출 47만9,000톤을 포함 93만3,000톤을 팔아 6,000여억원의 매출과 2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사를 굳이 지방에 둔 이유에 대해서는 『전주에 본사를 둔 것도 팝코전주의 특징 가운데 하나』라며 『지방화 시대를 앞당기고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팝코는 한국에 있는 팝코전주·팝코청원(연산 18만톤) 외에 중국 상하이에 13만톤 규모의 팝코상하이, 태국에 팝코타일랜드(연산 12만톤) 등 2개의 법인을 더 두고 있다. 팝코의 생산능력은 세계 3위 수준이며 부채비율도 130%안팎이어서 출범 첫해인 올해부터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鮮宇사장은 44년생으로 경복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제일모직을 통해 삼성그룹에 발을 들였다. 삼성물산·중공업·항공 등 주요계열사를 두루 거친후 93년 한솔무역 대표이사 전무로 취임하면서 한솔그룹에 몸담아왔다. 97년 ㈜한솔 사장을 역임했으며 팝코전주 사장이 되기 전에는 한솔제지 신문용지사업부문 사장을 맡아왔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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