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작업이 시작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오는 8월에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4일 예보는 매각자문사 삼정KPMG를 통해 솔로몬ㆍ한국ㆍ미래ㆍ한주저축은행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4개 저축은행은 묶지 않고 별도 매각된다. 인수 후보군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솔로몬ㆍ한국ㆍ미래저축은행 입찰 참가자격은 총자산 2조원 이상에서 1조원 이상으로 완화됐다. 소형 지방저축은행인 한주저축은행은 자산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지난해 저축은행 계약이전(P&A)에 비춰볼 때 저축은행 매각가격은 총자산 27%, 5,000만원 이하 예금 55% 수준으로 추정된다. 저축은행별로 ▦솔로몬 1조3,435억~2조804억원 ▦한국 5,466억~8,185억원 ▦미래 4,750억~8,751억원 ▦한주 406억~894억원 등이다.
예보는 LOI 접수를 마감한 후 4주간의 실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 본입찰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8월 말에는 P&A가 마무리되고 영업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영개선명령 이행기한인 20일까지 자체 정상화에 성공한 저축은행은 P&A 절차가 중단된다.
한편 가교저축은행 중 예나래저축은행 매각공고도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삼호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예쓰저축은행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7~8월 중 주인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