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유값 사상 최고치 기록

고유가·세제개편 영향 ℓ당 700원 돌파고유가와 세제개편의 영향으로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디젤차량용 경유가 ℓ당 700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주유소별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경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726.82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9월 마지막주의 698.21원에 비해 28.61원 오른 것이다. 가격이 뛴 것은 오는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에너지세제개편안에 따라 7월 경유에 부과되는 세금이 오른 상황에서 이달 들어 대부분 정유업체가 고유가를 반영해 ℓ당 28~30원씩 인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제주 지역 다음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서울의 경우 이달 가격이 776.01원으로 9월 말에 비해 25.52원 올랐다. 전국의 주유소별 최고가는 800원선을 넘어선 818원이었으며 최저가는 610원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월평균 경유가격은 1월 597.91원에 머물렀지만 2월 600.11원으로 600원선을 넘어선 뒤 꾸준히 올라 세금이 인상된 7월 698.63원으로 뛰었으며 이후 8월 696.58원, 9월 696.55원 등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경유값은 92년에는 평균 199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줄곧 상승, 95년 239원까지 오른 뒤 96년 301원, 98년 554원, 2000년 613원 등으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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